건강상식

술먹고 사우나 도움될까

청령포인 2019. 7. 30.

많은 분들이 술먹고 술을 빨리 깨기 위해 사우나 가는 것을 즐긴다. 그런데

술먹고 사우나 가면 술깨는데 도움될까?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면 술이 빨리

깰 것 같은데 과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술먹고 사우나에서 땀을 쫙 빼면 몸이 개운해져 마치 술이 다 깬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사우나로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의 알콜이 땀과 함께 몸밖으로

배출되므로 술 깨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콜은 근본적으로 간에서 해독되기 때문에 땀만 많이 배출한다고 해서

술이 깨는 것은 아니다. 간에서 알콜을 해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땀을 많이 빼도 술이 깨지는 않는다. 다만, 땀으로 배출되는 알콜량이

있으므로 간에서 해독되는 알콜량이 다소 줄어들 뿐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술을 먹고 사우나에서 땀을 뺀다고 해도 술을 깨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알아보자.

 

 

술을 마신 후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거나 사우나를 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어

심장으로 갑작스럽게 피가 몰려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위험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술을 먹고 사우나를 즐기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술을 먹고 사우나를 즐기면 안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에서 격렬한 몸동작으로 땀을 내면서 술을

깨려고 하는 것도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사우나와

마찬가지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술먹고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에 가더라도

격렬한 몸동작으로 땀을 내서는 안된다.

 

 

술을 마시고 술이 깨려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차피 간에서 알콜을 해독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땀을

배출해도 소용이 없다. 그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면서 알콜이

간에서 완전히 해독될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참고사항>

알콜도수 19%인 소주 한병을 마셨을 때 술이 깨는데 걸리는 시간은 다음과 같다.

 

① 남자

- 몸무게 60kg ⇒ 4시간 47분

- 몸무게 70kg ⇒ 4시간 06분

- 몸무게 80kg ⇒ 3시간 34분

- 몸무게 90kg ⇒ 3시간 09분

 

② 여자

- 몸무게 50kg ⇒ 7시간 12분

- 몸무게 60kg ⇒ 6시간 00분

- 몸무게 70kg ⇒ 5시간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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