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는 '고맙다' 또는 '감사하다'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고맙다 감사하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고맙다 감사하다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맙다 감사하다 차이>
일단 두 단어는 그 의미로는 차이가 전혀 없이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는 점을 밝히며, 문법적 차이와 어감적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문법적 차이
'고맙다'는 형용사로서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선물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려울 때 도움을 주어 너무 고맙다, 그는 나에게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등과 같이 사용합니다.
'감사하다'는 형용사와 동사로 사용되는데요, 형용사일 경우는 '고마운 마음이 있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등과 같이 사용합니다.
'감사하다'가 동사로 사용되는 경우는 '고맙게 여기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나는 공무원의 친절에 감사했다, 한국 사람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한다, 나는 그의 배려에 감사하고 있다' 등과 같이 사용합니다.
결국 '고맙다'는 형용사로만 사용되지만 '감사하다'는 형용사와 동사로 사용된다는 점이 문법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맙다'는 친한 사이에 '고맙다'와 같이 반말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감사하다'는 주로 '감사합니다'와 같이 존대어로 사용한다는 점도 서로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어감적 차이
'고맙다'와 '감사하다'는 그 의미가 동일하므로 어느 단어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어감적인 차이를 굳이 따진다면 '고맙다'는 친근한 사이에 서로 격식을 갖추지 않고 편안하게 사용하는 말인 반면에 '감사하다'는 격식을 갖추는 말로서 주로 존대어로 사용된다는 점이 어감적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핵심정리>
'감사하다'는 '고맙다'보다 더 격식을 갖추고 정중하게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로 주로 존대어(감사합니다)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고맙다'는 격식없이 '고맙다, 고맙구나' 등과 같이 편하게 상대방에게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윗사람이나 친분이 적은 사람에게는 '감사하다'로 표현하고 아랫사이나 동격인 사람, 친한 사람에게는 '고맙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고맙다'는 순수 우리말이지만, 감사하다는 '感謝(감사)'라는 한자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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