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보이다 보여지다 중 바른 표현은

청령포인 2023. 11. 3.

'보이다'와 '보여지다'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보이다 보여지다 중 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이다 보여지다 중 바른 표현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이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 보이다 (O)

- 보여지다 (X) 

 

 

눈으로 대상의 존재나 형태적 특징을 알게 하거나, 눈으로 대상을 즐기거나 감상하게 하다는 의미를 지닌 말은 '보이다'입니다. 따라서 '보여지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예) 그녀는 피곤하게 보인다. (O)

(예) 그녀는 피곤하게 보여진다. (X)

 

(예) 그는 피곤한 기색을 보인다. (O)

(예) 그는 피곤한 기색을 보여진다. (X)

 

(예) 그녀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O)

(예) 그녀는 눈물을 보여지고 말았다. (X)

 

(예) 그녀는 매우 슬프게 보인다. (O)

(예) 그녀는 매우 슬프게 보여진다. (X)

 

 

'보여지다'는 피동사 '보이다' 뒤에 피동의 뜻을 나타내는 '어지다'가 또 붙은 형태로, 피동의 뜻이 겹치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입니다. 따라서 '보다'의 피동사 '보이다'가 바른 표현인 것입니다.

 

 

<보이다 쓰임>

① 대상의 존재나 형태적 특징을 알게 하다.

(예) 그는 나에게 앨범을 보였다. 

(예) 그는 매우 피곤하게 보인다.

 

② 대상을 즐기거나 감상하게 하다.

(예) 친구에게 만화책을 보였다. 

(예) 친구에게 재미있는 소설을 보였다.

 

 

③ 내용이나 상태를 알기 위해 살피게 하다.

(예) 그는 이제 그만하자는 눈치를 보였다. 

(예) 그녀는 이제 퇴근하자는 눈치를 보였다.

 

④ 어떤 일을 겪거나 얻어 가지게 하다.

(예) 너에게 손해를 보일 수는 없다. 

(예) 나로 인해 가족들에게 피해를 보이고 싶지 않다.

 

 

⑤ 맛이나 간을 알기 위해 조금 먹이다.

(예) 여자 친구는 나에게 김치 맛을 보였다. 

(예) 헐머니께서는 나에게 간장 맛을 보이셨다.

 

⑥ 일정한 목적 아래 만나게 하다.

(예) 아들에게 아가씨를 선 보일 예정이다. 

(예) 내일은 새로운 상품을 선 보이기로 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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