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고추가루로 표기하고 또 어떤 사람은 고춧가루로 표기하는데
고추가루 고춧가루 중 바른 표현은 어떤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고춧가루가
바른 표현이다. 왜 그럴까? 함께 알아보기로 하자.
<고춧가루가 바른 표현인 이유>
바로 사이시옷 규정 때문이다. 한글맞춤법 제4장 제4절 제30항에서는 사이시옷
사용을 규정하고 있는데, 순우리말 합성어 중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사이시옷을 붙이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고추가루가
아니라 고춧가루가 맞는 것이다.
※ 고추+가루(까루)에서 가루가 '까루'로 발음되기 때문에 사이시옷 규정에 의해
고춧가루로 표기하는 것이다.
고춧가루는 고추를 말린 후 고추씨를 빼고 빻은 가루를 말하며, 고추씨를 빼지않고
거칠게 빻아 만든 고춧가루는 막고춧가루라고 부른다.
흔히 누군가가 방해를 놓으면 고춧가루를 뿌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따라서
'고춧가루 뿌리다'라는 말은 누군가가 훼방을 놓는다는 의미로 쓰는 말이다.
참고로 마른고추 1근은 600g이고, 고춧가루 1근은 약 400g이다.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음)
고춧가루와 마찬가지로 후추나무의 열매를 곱게 갈아서 만든 가루를 후추가루라고
표기하지 않고 후춧가루로 표기한다.
※ 후추+가루(까루)에서 가루가 '까루'로 발음되기 때문에 사이시옷 규정에 의해
후춧가루로 표기하는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되셨으리라 생각하면서 미흡한 설명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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