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이 다투는 사이에 제삼자가 애쓰지 않고 가로챈 이득을 '어부지리'라고 한다.
'어부지리'는 옛부터 전해오는 사자성어로서 직역하면 '어부가 얻은 이익'이라는
의미인데, 어부지리 뜻과 유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어부지리 뜻>
'둘이 서로 싸우는 동안 제삼자가 이득을 얻음'이라는 의미이다. 즉, 쌍방이 다투는
사이에 제삼자가 별로 애쓰지 않고 이득을 가로챈다는 의미이다.
<어부지리 한자>
한문으로는 어부지리(漁夫之利)로 적으며, 개별 한자의 뜻은 (漁 : 고기잡을 어)
(夫 : 사내 부) (之 : 갈 지) (利 : 이로울 리)이다.
<어부지리 예문>
① 기업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어부지리로 제품을 싼값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② 1~2위 선수들끼리 서로 다투다가 둘 다 탈락하는 바람에 3위에 있던 선수가
어부지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어부지리 유래>
어부지리의 출전은 전국책(戰國策)이며,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 전국시대에 제나라에 많은 병사를 보낸 연나라가 갑자기 흉년이 들어 식량이
모자라게 되자 이 소식을 들은 조나라 혜문왕은 연나라를 치기로 마음 먹었다.
이에 연나라 소왕은 세치 혀로 합종책을 편 소진의 동생인 '소대'에게 조나라
혜문왕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고 조나라에 도착한 소대는 혜문왕을 다음과 같이
설득하기 시작했다.
"연나라와 조나라의 국경에 있는 강을 건너가다 보니 강변에 조개가 조가비를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었는데, 도요새가 날아와 조갯살을 쪼았습니다. 이에 놀란
조개는 조가비를 닫으며 도요새의 부리를 물고 놓아주지 않자 도요새는 조개에게
말했습니다.
'이 상태로 며칠만 비가 오지 않는다면 너는 말라서 죽을 것이다' 이에 조개는
'내가 너를 며칠만 놓아주지 않는다면 너는 굶어 죽을 것이다' 이렇게 조개와
도요새가 싸우고 있는 틈을 타서 지나가던 어부가 손쉽게 조개와 도요새를
한꺼번에 잡아버렸습니다. 즉, 어부지리인 것이지요.
지금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고 하는데, 연나라가 조개라면 조나라는 도요새
입니다. 연나라와 조나라가 싸워 둘 다 힘이 빠져버린다면 조나라와 인접한
강대국 진나라가 어부가 되어 두 나라를 모두 먹어치울 것입니다."
혜문왕은 '소대'의 말에 공감하면서 "옳은 말이오. 내 생각이 잘못되었소"라고
말하고는 연나라 침략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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