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오는대로 오는데로 맞춤법

청령포인 2022. 10. 1.

'오는대로'가 맞을까요? '오는데로'가 맞을까요? '오는대로 오는데로'의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는대로 오는데로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는대로'가 바른 표현입니다.

 

- 오는 대로 (O)

- 오는 데로 (X) 

 

 

'대로'는 '어떠한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 어떠한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즉시, 어떠한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족족, 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어떠한 상태가 매우 심함' 등을 의미하는 의존명사입니다.

 

따라서 '오는 대로, 가는 대로, 있는 대로, 하는 대로' 등과 같이 활용됩니다. (참고로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 써야 하므로 '오는대로'가 아니라 '오는 대로'와 같이 띄어 써야 함.) 

 

(예) 오는 대로 연락해라. (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즉시)

 

(예) 가는 대로 연락해라. (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즉시)

 

(예) 들은 대로 이야기해라. (어떠한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

 

 

'데로'에서 '데'는 어떠한 곳이나 임의의 장소, 어떠한 일(것), 어떠한 경우 등을 의미하는 의존명사입니다. ('데로'는 '데’ 뒤에 조사 ‘로’가 붙는 경우임) 

 

 

따라서 '밝은 데로 가다, 아무도 없는 데로 가다, 사람이 많은 데로 가다' 등으로 활용됩니다.

 

(예) 아무도 없는 데로 가거라 (장소) 

(예) 이리 밝은 데로 나오거라. (장소)

(예) 이 약은 배 아픈 데 먹는 약이다. (어떠한 경우)

 

 

<참고사항>

'데'나 '대'를 '곳'으로 바꿔서 말이 되면 '데로'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대로'를 사용하면 됩니다.

 

 

(예) 선생님이 시키는 데로 했다. → 선생님이 시키는 곳으로 했다. ('대'로 고쳐 써야 맞음)

 

(예) 아무도 없는 데로 가서 얘기하자. →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얘기하자 ('데'를 쓰는 것이 맞음)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