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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노는 곳 백로야 가지 마라 시조 참고하세요

청령포인 2024. 11. 21.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시조가 있는데요, 까마귀 노는 곳 백로야 가지 마라 시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까마귀 노는 곳 백로야 가지 마라 시조

<까마귀 노는 곳 백로야 가지 마라 시조>

① 시조 내용

가마귀 싸호는 골에 백로가 가지마라.  / 셩낸 가마귀 흰 빗츨 새올세라. / 청강에 죠히 씨슨 몸을 더러일가 하노라.

 

② 시조 해설

까마귀 같은 간신, 소인배들이 모여 다투는 곳에 백로 같이 순결하고 강직한 사람들은 가지 말아라. 성난 까마귀들이 새하얀 너의 몸빛을 보고 시기하고 미워할 것이니. 청강에서 기껏 깨끗이 씻은 너의 결백한 심신이 더럽혀질까 걱정되는구나.

포은 정몽주의 어머니가 쓴 시조입니다. 포은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하고 이방원의 연회에 부름받고 나가려 하자 이를 경계한 정몽주의 어머니 영천 이씨가 아들에게 경계할 것을 당부하기 위해 지은 시조(백로가)입니다.

 

 

'백로가'에서 까마귀는 이방원을 비롯한 조선건국 세력을 뜻하며, 백로는 뜻을 더럽히지 않는 순결한 고려의 충신을 뜻합니다.

 

백로가'는 조선 건국 후 조선 내에서도 널리 불려졌고, 현대에 와서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로 시구가 변형되었습니다.

<백로가와 반대되는 시조> 

 

 

가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 것치 거믄들 속좃차 거물소냐.  / 것 희고 속 거믄 즘생은 네야 하노라.

 

이 시조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인 '이직'이 쓴 시조입니다. 두 왕조를 섬긴 이직은 속마저 검은 것은 아니라고 함으로써 자신의 양심은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 시조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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